충북에너지고등학교(교장 고광욱) 전공과 학생이 2018년도 장애인 커피 바리스타 2급 시험(한국커피자격검정평가원)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공과 1학년 오민근 학생(19·사진)이다.

전공과는 장애를 가진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고등학교 과정을 졸업한 후 2년간 취업을 위해 전문적인 직업기능 교육을 받는 무상 공교육 과정이다. 

오 군은 비(非)장애인들에 비해 자격증 취득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성실한 자세로 꾸준히 연습해 커피 바리스타 2급 자격시험에 합격한 전국 장애인 305명 중 94점이라는 최고점수를 받았다.

오 군은 지난 26일 (사)한국능력교육개발원에서 ‘2018 커피 바리스타 장애인 최고득점 합격자’를 인증하는 인증패를 받았다.

충북에너지고 전공과 교사는 “오 군은 바리스타 자격시험 훈련에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하고 연습하는 모습이 돋보였던 학생였다”며 “이번 자격검정에서 받은 최고점수가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충북에너지고 전공과에서는 2018학년도 자격증 취득 프로젝트를 실행해 지난해 12월 시행된 커피 바리스타 2급 자격시험에서 응시생 전원(13명)이 합격했다.

이는 학생들의 노력과 체계적으로 바리스타 자격과정 훈련을 지도했던 교사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