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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단상] 간격유영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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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0  19: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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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나 사이의 길
적당한 그리움의 거리 유지될 수 있게 
늘 빨간 신호등이 켜져 있기를

가로수 낙엽 머리 위로 내리고
혹은 비에 함빡 젖고
눈 내린 날엔
제자리걸음 해서 쌓인 눈 밟는 시늉으로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하겠지
빌딩 위로 휘영청 달 구경하는 그 모습
문득문득 지켜볼 수도 있을 테니

대로를 마주하고 서 있자면 우리 사이로
갖가지 종류의 차들
제각기 다른 생각을 품은 사람들 태우고
강물에 휩쓸리듯 세월 따라 흘러갈 것이고

자정이 훨씬 지난 시각에서야
텅 빈 차도(車道) 저편에 마주 선 그대를

그제야 먼빛으로만
그윽이  

 

   

 

▶2010 <문학광장> 시 등단
▶만해 한용운 시맥회 시 입상
▶좋은생각 생활문예대상 입상
▶시와소금 시인협회 회원
▶http://youog.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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