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이달 중 중국과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4개국을 대상으로 현지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국가별로 유사하게 운영돼 온 홍보관 사업에서 탈피, 현지에서 가장 효과적인 홍보·마케팅 사업을 발굴하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충북을 다녀간 외국인 환자 수가 가장 많은 4개 국가를 주요 타깃국가로 선정했다.

실제 최근 5년간 충북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를 보면 모두 1만3582명으로, 이중 중국이 37.3%, 몽골 5.8%, 러시아 3.9%, 우즈베키스탄 3.6%를 차지했다.

이번 공모는 의료해외진출법에 따라 외국인 환자에 대한 유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타 지역 소재 유치업의 경우에는 도내 위치한 유치의료기관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도는 모두 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각 사업당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공모 참여기관은 총사업비 중 50%이상을 자부담해야 한다.

도는 전문가 평가 및 심의를 통해 국가 당 최소 1건 이상의 사업을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도는 주요 타겟국가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유치 환자 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2개국을 별도로 선정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유치 환경은 모든 면에서 수독권과 경쟁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다만 우리 나름대로 틈새시장 등을 공략해 외국인환자를 유치하고 있고 지역 관광산업과 연계시키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