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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명문고’ 육성 이대로 좋은가이시종­-김병우 무상급식 놓고 ‘빅딜’ 의혹
뉴칼라시대 인재는 ‘명문고’ 아닌 ‘알파고’ 출신
김태순 기자  |  kts56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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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3  20: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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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순 대표기자

2016년 스위스 다포스 포럼서 4차 산업혁명을 선언했다. 그 해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이 세인을 놀라게 했다. 인공지능이 인간두뇌보다 우수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문제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을 한다는 점이다. 이듬해 다포스 포럼서 ‘뉴 칼라’시대를 선언했다. 화이트 칼라, 블루 칼라 아닌 ‘뉴 칼라’다. 뉴칼라 시대는 학벌과 지식 아닌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력이 성공을 좌우한다.

이제는 개인 차원에서 아무리 암기력과 분석력과 계산력이 뛰어난들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을 이길 도리가 없다. 새 시대의 최고 인재는 ‘명문고’ 출신이 아니라 ‘알파고’ 출신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이미 알파고 출신 의사인 닥터 왓슨(Watson), 변호사인 로스(Ross)가 병원과 법률사무소에 고용되어 활동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선구자들과 글로벌 첨단 기업 창업자들을 보면 거의 예외 없이 집단지능을 발휘한 협업자들이다.

선진국은 팀워크를 위해 공부보다 놀이를 권장하고 있다. 영국은 2008~2020년까지 장기 놀이정책 계획을 수립해 놀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정책을 시행중이다. 프랑스 역시 학습량을 줄이고 여가, 취미, 스포츠 활동 시간을 확대하고 있다.

자사고 등 일반고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교육부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자사고 등 명문고를 없애는 추이다. 서울시는 올부터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를, 경기도는 2021년까지 외고와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거나 폐지할 예정이다.

하지만 충북에서는 때아닌 ‘명문고’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지난달 무상급식 합의 과정에서 '명문고' 육성 얘기가 등장 했기 때문이다. 명문고 육성에 대해 불을 당긴 건 이시종 지사다. 이에 김병우 교육감은 마지못해 화답한 상황이다.

이 지사는 명문고에 대해 “청와대 등 중앙부처 인재가 없다. 문재인 정부에 ‘충북은 없다’ 할 정도로 인재가 없다. 인재난이 지역발전에도 걸림돌이 된다. 오송, 오창산단, 진천·음성 혁신도시 등 브레인들이 1만여명이 근무하지만 명문고가 없어 자녀들이 세종시 등 타지로 진학 한다. 정부 방침이 자사고 등 명문고을 없애는 추이지만 없어질 때 없애더라도 우선 유치할 필요성이 있다. 타 지역에 있고 충북만 명문고가 없는 건 교육 차별이다. 이를 시정하기 위해서도 명문고 육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김병우 교육감은 “현안을 한꺼번에 합의 본 것이지, 무상급식과 명문고를 바꾼 것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자사고는 반대한다. 자사고로 명문고를 육성하겠다는 발상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자사고 설립은 중앙정부 방침에도 배치된다. 학생 선발부터 시작되는 명문고의 개념은 산업화 시대적 발상이다. 정부가 지향하는 고교학점제와 매칭하면서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캠퍼스형 공립학교 설립은 시도해 볼 만한 프로젝트다”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처럼 명문고 육성에 대해 이시종 도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은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대 흐름에 반하는 ‘명문고’ 육성 시대착오적 발상 아닌가

이에 시민단체도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회는 명문대 유치를, 충북전교조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종전에는 명문대만 졸업해도 취직이 되고, 성공도 보장됐다. 하지만 뉴칼라 시대는 학력과 학벌이 아닌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력’이 성패를 좌우한다.

이제는 명문대가 통하지 않는다. 대학은 취직을 위해서가 아닌 창업을 위해 진학해야 한다. 지식보다 알아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지식은 ‘구글 신’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대에 역행하는 명문대 타령은 구시대적 발상 아닌가. 이제 명문고로 인재를 육성하는 시대는 아니다. 충북 두 수장이 시대와 정부 방침에 역행하는 명문고를 두고 어떤 해법을 찾을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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