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재 대학교 졸업예정자들은 대기업 취업을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복리후생’ 등을 이유로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비선호 경향은 뚜렷했다.

28일 청주상공회의소가 지난 6월7일부터 7월31일까지 충북도내 17개 대학교 졸업예정자 1700명(유효표본 15개 대학, 13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을 선호하는 기관은 여전히 ‘대기업(561명, 24.3%)’이었다.

이어 중견기업(485명, 19.8%), 중소기업(380명, 16.5%), 공공기관(307명, 13.3%), 외국계기업(186명, 12.3%) 순이었다.

이 같은 대기업 선호현상은 모든 계열, 대학, 성별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 학생 수는 432명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전공불일치(133명, 30.8%)’, ‘복리후생(68명, 15.7%)’ 등의 문제였다.

취업처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는 ‘조직의 분위기(4.222점)’를 가장 높게 꼽았고, 복리후생(4.163점)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이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는 것은 ‘직무관련 자격증 보유(4,114점)’, ‘직무관련 경험 보유(4.081점)’였다.

이런 영향인지 이번 조사 응답자 중 985명(36.2%)이 취업 전 ‘전문기술자격‧전문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대학생들은 취업 희망연봉으로 ‘2500만~3000만원(34.7%)’을 가장 많이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이유로는 ‘최소 생활영위(420명, 32.7%)’, ‘미래에 대한 준비(401명, 31.3%)’때문이라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구직자들의 성향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살펴봄으로써 청년구직자와 기업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미스매치 해소방안을 찾아보고자 조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