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충북지역 기업체감 경기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가 동시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11월 충북지역 기업경기 실사지수 즉 BSI가 80로 전달보다 2p,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도 81로 3p 각각 하락했다.  

기준치 100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는 기업실사지수가 지난 8월 77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그나마 이어졌던 회복세마저 멈추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내수부진(27.2%)과 인력난·인건비 상승(21.5%), 불확실한 경제상황(14.1%) 등이 경영애로 사항으로 꼽혔다.  

도내 비제조업 업황BSI도 전월 대비 6p 떨어지며 올 들어 두 번째로 낮은 61에 불과했다.

기업 경기와 함께 소비자심리지수도 동반 추락했다.

충북의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8.3으로 지난달보다 0.4p 떨어졌다.

지난 9월 기준치 100이 붕괴되며 97.7로 떨어졌다 지난달 반짝 99.8까지 회복했지만 또다시 하락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경기판단CSI(66)와 향후경기전망CSI(74), 취업기회전망CSI(77), 주택가격전망CSI(88), 현재가계부채CSI(99)와 가계부채전망CSI(99) 등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지난 9월 개편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해 지난해와 단순 비교는 어렵다"며 "다만 소비심리 지표가 나빠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