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데일리
칼럼칼럼
영주시의 소백산 명칭 탐욕김춘길 주필 겸 대기자
김춘길  |  kck9018@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02.29  11:12:0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소백산(小白山)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중 한국의 산하 1년간 접속통계에서는 5위를 차지한 인기 있는 산이다. 충북 단양군 가곡면~경북 영주시 순흥면~봉화군 물야면에 걸쳐 323㎢의 면적을 갖고 있는 소백산은 주봉인 비로봉의 높이가 1,4490m에 달하고 있다.

1987년 12월 1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소백산에는 관속식물 총 1,067종. 포유류 23종. 조류82종. 양서류8종. 파충류 6종. 담수어류 29종. 곤충 1,569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 죽령과 제2연화봉 사이의 산기슭에는 우리나라 제일의 우주관측소인 소백산 국립천문대가 자리 잡고 있다. 신라 고구려 백제 3국의 경계를 이루어 수많은 역사적 애환과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소백산은 초원과 철쭉, 주목군락과 철쭉이 어우러진 철쭉명산이다.

그래서 해마다 5월말 경에는 충북 단양군과 경북 영주시가 의좋게 철쭉제 행사를 갖고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장엄하나 완만한 산등성이와 끝없이 펼쳐지는 구름바다가 울창한 삼림, 수려한 계곡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어 등산객들이 다투어 찾아오고 있다.

이런 소백산은 어떤 특정지역의 전유물이 아님은 더 말 할 것도 없다. 그런데도 영주시 의회가 지난달 27일 임시회를 열고 관하 단산면(丹山面)의 행정구역 명칭을 ‘소백산면’으로 바꾸는 내용의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소백산 명칭에 대한 야욕을 제도화 시키려 하고 있다.

이런 영주시의 기획에 단양군이 반발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단양군은 영주시의 소백산 명칭 야욕을 간파하고 김동성 단양군수와 오영탁 군의장이 지난 23일 김주영 영주시장을 찾아가 단산면의 행정구역 명칭을 소백산면으로 변경하는데 대한 단양군민들의 강력한 반대의견을 전달했다.

충북 시군의장단협의회도 1월 31일 수안보에서 열린 14차 협의회에서 성명서를 발표,“소백산은 인접 경계 자치단체간 공동 자산인데, 영주시 행정구역 명칭에 소백산을 넣을 경우 소백산이 영주시의 독점적 관리 권역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크다”며 단산면 명칭 변경의 중지를 요구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행정안전부 역시 지난 21일 영주시장과 영주시 의회의장에게 공문을 보내“인근 자치단체와 갈등이 발생하고 있어 중앙분쟁조정심의위원회의 조정결정이 나올 때까지 관련 조례 개정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소백산 성가를 독점하려는 치졸한 야욕

그러나 영주시와 영주시 의회는 조례개정을 강행했다. 단산면 주민 82%가 소백산면으로의 명칭 변경을 원하기 때문에 행정절차와 법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완고한 입장이다. 이같은 영주시의 태도에 단양군 측은 분통이 터지고 있지만 뾰족한 법적 제재수단이 없어 답답한 지경이다. 현행법상 행정안전부가 읍면동 신설과 폐지만 관여할 수 있고, 명칭 변경은 자치단체 조례로 정하도록 되어 있어 자치단체의 무분별한 명칭변경을 막을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이대로 가면 오는 7월1일부터 단산면은 소백산면으로 개칭된다.

영주시의 이같은 태도는 단양군과의 우의를 하루아침에 팽개치는 횡포이고, 국가와 자치단체간의 공유자산인 소백산의 성가를 독점하려는 치졸한 야욕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영주시는 이성을 회복해야 한다. 끝내 영주시가 야욕을 버리지 않는다면 단양군도 가곡면을 ‘진(眞)소백산면’으로 바꾸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다.

 

 

 

 

< 저작권자 © 세종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춘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내수동로 114번길 66(사창동, 청주스포츠타운)  |  대표전화 : 043)273-2580  |  팩스 : 043)274-2580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충북 아 00065  |  등록일자 : 2011.08.24  |  발행ㆍ편집인 : 김태순  |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태순
Copyright 2011 세종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jdail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