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4·11 총선에 앞서 선거구 신설이 확정된 세종시를 전략 지역으로 분류해 거물급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한발 앞선 28일 세종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따라서 세종시 첫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은 충청권 전역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상징성까지 보태지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거물급 인사, 그리고 심 대표간의 피말리는 3자 혈투가 예고된다.
　
심 대표는 이날 "세종시민과 심대평은 서울과 함께 21세기 새로운 국가 경영의 양대 축이 될 세종시 성공 건설의 주체자로서 당당하게 도전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세종시의 역사적 시대적 의미와 함께 '조상님의 유골을 안고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던 원주민들에게 결코 울면서 떠나지 않게 할 것이고 돌아와 살면서 결코 울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한 행정도시 건설 초심을 다시한번 상기한다"고 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세종시의 정신과 철학은 역사의 흐름과 시대정신이 녹아든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을 담보하는 그릇이라는, 그 정신과 철학이 훼손돼서는 안된다. 반드시 유지, 계승, 발전돼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도 재차 깨우쳐본다"고도 했다.

심 대표는 특히 "신행정수도부터 행정도시까지 세종시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심대평이 세종시를 중앙집중의 국가경영 틀을 바꾸는 도시, 국토균형발전의 선도도시, 국민통합의 상징도시로 만드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