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충북도 국정감사에서는 현안으로 떠오른 KTX 세종역 신설 논란,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 등이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16일 도 균형발전국에 따르면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모두 441건의 자료를 요구했고 여러 의원들이 세종역 신설 움직임과 관련한 오송역 현황,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청주 경유 등에 관한 자료를 제출받았다.

또한 상당수 의원들이 충북도가 용역 발주한 사업들에 대한 자료도 요구했다.

이중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충북만 반대한다”는 작심 발언으로 지역갈등이 재점화 된 KTX 세종역 신설 움직임이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역 신설은 지난해 철도시설공단이 벌인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0.59에 그쳐 일단락 된 사안이다.

하지만 세종시는 역 후보지인 금남면 발산리 일대를 개발행위 제한구역으로 묶고 지난 7월 철도시설공단에 세종역 사전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하는 등 다시 세종역 설치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다 이 대표의 충북의 반대 움직임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야당에서 최근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 문제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제2경부 남이분기유치위원회는 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원안인 제2 경부 스마트물류고속도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회는 “당초 서울∼남이분기∼세종으로 돼 있던 이 도로가 (남이 등을 거치지 않는) 서울∼세종 노선으로 변질한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충북경제자유구역 충주에코폴리스 조성사업 포기, 제천 화재 참사 등도 국감에서 쟁점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충북도는 이번 국감을 현안 브리핑의 기회로 보고 있다.

도는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을 위한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행정수도(세종시) 관문공항 진입도로 건설,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설립, 중부고속도로 전 구간 조기 확장 등 국토위 소관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충북 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감은 17일 교육위(충북교육청), 25일 교육위(충북대, 충북대병원), 23일 행안위(충북도, 충북경찰청) 일정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