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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세종역 논의 중단해야"…이해찬 "충북만 반대이시종 공개적 중단 요구 불구 이 대표 장기적 추진 의지 밝혀
홍종우 기자  |  jwhong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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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9  20: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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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종 충북지사가 8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당 지도부에게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지도부와 충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KTX 세종역 신설을 주장해 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앞에서 이 사업에 대한 논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 8일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주당과 충북도의 예산정책협의회의 인사말을 통해 "KTX 세종역 신설 문제가 충청권 상생 차원에서 더는 나오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의 심각한 갈등과 (고속철도의) 저속철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충북도민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세종역 신설은 세종이 지역구인 이 대표가 2016년 총선에서 거론하면서 불거졌으나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충청권 자치단체의 합의에 따르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종식됐다.

그러나 최근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 대표가 세종역 신설의 필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 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가 재가동하기로 하는 등 충북지역에서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충북도의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린 것이어서 이 지사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 지사는 충북지역의 여론을 전달하는 형식을 밟았지만, 직설화법으로 이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세종역 신설 논의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 지사가 지역에서 세종역 신설과 관련해 충북도가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논란이 불거지지 않도록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에 이어 인사말에 나선 이 대표는 세종역 신설문제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충북도가 요구한 충북선 고속화사업을 당차원에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이 대표는 세종역 신설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세종역 신설)을 충북만 반대하지 다른 지역은 다 찬성한다"며 "현재는 (세종역 신설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추진에 필요한 점수가) 좋지 않아 사업을 추진할수도 없고, 예비타당성조사도 다시 신청하지 않았는데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요구하면 세종시는 뭐라고 하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간이 지나 인구가 늘고 교통량의 변화가 생기는 등 상황이 바뀌면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다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충북도가 요구한) 강호축이라는 큰 사업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충북이) 작은 간이역을 반대해서 되겠느냐"고도 지적했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장기적으로 세종역 신설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9일 성명을 내고 “(이 대표가)지금은 예타에서 타당성도 나오지 않고 세종역 신설의 가능성이 없지만, 추후 인구가 늘어나고 여건이 조성되면 재추진 하겠다는 의사를 노골적으로 밝혔다”며 “결자해지를 통해 지역 갈등을 불식시키고 소모적 논쟁을 중단시켜야 할 집권당 대표가 이런 해묵은 논리로 또다시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또 “KTX세종역 신설을 충북만 반대한다고 하는데 이 역시 많은 전문가들과 충청인들의 견해를 무시하는 부적절하고 잘못된 처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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