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충북도가 북한에 남북교류 사업을 제의했다. 

지난 4일부터 2박 3일간 평양에서 열린 10·4 선언 11주년 기념행사에 남측 방문단의 일원으로 다녀온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8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4개 분야의 8개 남북교류 사업을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생각보다 북한이 변화하고자 의지가 매우 크고 교류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교류사업을 적극적으로 원한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도가 북한에 제의한 사업은 내년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북한선수단 초청과 무예도보통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남북 무예 학술대회 공동 개최, 신채호·홍명희·정지용 관련 학술 교류사업 등이다. 

또 천연물재배 시범단지 조성과 결핵퇴치 지원사업, 경제림 육성을 위한 조림용 묘목지원 사업도 제의했다. 

특히 도는 통일부에 백두산과 평양, 원산 등 북한 관광이 자유로워질 경우 청주국제공항을 북한 관문 공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