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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자유한국당 ‘저승사자’ 되나
김태순 기자  |  kts56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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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4  17: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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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순 대표기자

전원책 변호사와 이춘구 전 의원은 비슷한 점이 많다. 우선 강성이미지다. 전 변호사는 ‘단두대’를, 이 전 의원은 ‘저승사자’를 떠올린다. 둘 다 불같은 성격이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다.

이춘구 전 의원은 전두환 정권 시절 집권당 대표까지 지냈다. 당시 사회정화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1996년 김영삼 정부 때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의원직 사퇴와 함께 정계은퇴했다. 지금도 ‘퇴’가 아름다운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어떤가.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된 후 120명의 보수 의원 중 정치적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던진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비박과 친박 등으로 갈려 ‘네 탓’ 공방만 했다. 그러다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했다. 지금과 같은 상태로 간다면 2020년 총선 참패도 불 보듯 뻔하다.

세상은 변화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변하지 않았다. 보수단체도 변화를 시도하는데 유독 자유한국당 등 보수정당은 요지부동이다. 350만명의 회원이 가입한 자유총연맹은 지난달 20일 ‘평양공동선언’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단순 지지수준을 넘어 “남북화해 분위기 고조를 위해 자유총연맹의 역할을 깊이 모색하고 적극 협조하겠다”고까지 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당은 ‘냉전수구’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우리 국방의 눈을 빼버리는 합의”라고 폄하했다. 이어 김성태 원내대표는 “영토주권 포기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정당이 시대변화를 외면하면 민심 이탈과 고립뿐이다

자유한국당의 가장 큰 문제는 큰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비대위를 꾸린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쇄신 흉내만 낸다는 점이다. 지난 2016년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 체제도, 지난 2017년 초반 류석춘 전 비대위원장 체제도 마찬가지다.

그 이유는 당내 저항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당내 저항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진 인사들의 용퇴까지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거론되는 중진들의 저항이 다소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적극적인 설득 끝에 전원책 변호사를 조강특위 위원으로 영입했다. 전 변호사를 조강특위 외부위원으로 낙점한 김 위원장을 향해서도 “본인이 했어야 하는 일을 왜 외주를 주느냐”며 꼬집었다. 당내에서 아무런 힘이 없는 김병준 위원장이 전원책 변화사라는 칼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전원책 변호사 ‘단두대’ 칼자루…자유한국당 혁신 아이콘 될까?

전 변호사를 인적청산 자리에 앉히는 것만으로도 국민들에게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

전 변호사는 자유한국당 물갈이를 예고했다. 그는 “욕을 먹더라도 칼자루가 있으니 할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넘어야 한 산이 많다. 그는 보수논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정당 경험이 거의 없는 게 문제다. ‘백면서생’ 즉 글만 읽어 세상 물정이 어둡고 경험이 없다는 거다. 현실 정치에서는 이회창 총재와 함께 만든 자유선진당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하지만 3일만에 사퇴했다.

전 변호사 과제는 인적청산과 새 인물 영입, 바른미래당과 통합이다. 이어 2020년 총선 승리 여건조성이 목표다. 이 같은 과제를 성공리에 마치면 대선 후보 1순위다. 전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저승사자’로 혁신을 이끌어 다음 총선에 성공할 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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