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 박물관은 ‘규방여인의 우암골 나들이’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11일부터 오는 12월 7일까지 청주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시는 엄격한 유교 사회에서 자신을 드러내지는 못했지만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 있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삶과 개성, 그들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미학과 그 속에 녹아 있는 가족을 향한 축원과 정성을 통해 우리 삶의 가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조선의 여인들이 자주 쓰는 물건을 보관하던 머릿장, 조선시대 혼수품 중 가중 중요한 품목이었던 반닫이, 화려하면서도 품위 있는 개성을 표현한 오방색, 노리개, 비녀 등 다양한 생활품과 예술품이 전시된다.

이규남 박물관장은 “현대에도 이어져 내려오는 규방예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조선시대 여인들의 일상을 통해 그들의 삶과 정서를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주대 박물관 ‘규방여인의 우암골 나들이’ 특별전 개막식은 11일 오후 1시 20분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