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라이온즈 박석민, 차우찬 선수가 삼성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지원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기념 사인볼을 선물하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박석민과 차우찬이 17일 충북 충주시 칠금동 충주야구장을 찾아 청각장애 학교인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선수들을 상대로 선행을 베풀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박석민과 차우찬은 삼성라이온즈 사인볼과 성금을 전달하고 야구부원을 대상으로 내야 수비와 타격 기술, 투구 동작, 기술 등을 지도했다.

삼성은 지난 2002년 충주성심학교 야구단이 창단할 때 야구단 전용버스를 기증했으며 지난해 주ㆍ야간 훈련, 동ㆍ하계 전지 훈련비 등을 지원했다.

충주성심학교 야구단은 국내 최초 농아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야구단으로 2002년에 전국 고등학교 중 57번째로 만들어진 정규 학생 야구단이다.

대회 때마다 많은 점수 차로 패하던 성심학교 야구단은 지난 5월 전국농아인 야구대회 12개팀 중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7월 2011전국 고교 주말리그 야구대회에서는 전주고에 7대 9로 아깝게 패하는 등 나날이 실력이 발전하고 있다.

장명희 충주성심학교 교장은 "해마다 잊지 않고 아낌없이 지원해준 삼성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다음 대회에서 꼭 1승을 거둘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