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투 운동과 함께 하는 충북시민행동'은 23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자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한국교원대 A 교수에 대한 파면을 요구했다.

'미투 운동과 함께 하는 충북시민행동'은 23일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국교원대 A 교수를 파면 처분하라"고 요구했다.

충북미투시민행동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 교수가 지위를 이용해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미투 폭로가 나왔다"며 "피해자는 상처만 입고 학교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사 양성소인 교원대에서 지도 교수의 눈 밖에 나면 교사의 꿈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피해 학생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교원대는 재학생과 졸업생을 상대로 성폭력 피해를 전수 조사하고 A 교수를 즉시 파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 교원대 홈페이지에 자신을 이 대학 대학원 졸업생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A 교수에게 1년간 상습 성추행당했다"는 내용의 폭로 글을 올렸다.

교원대 관계자는 "성추행 논란이 있어 해당 교수를 직위 해제하고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피해 학생의 고소장을 접수, 성추행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