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영동포도축제의 포도밟기 체험장.

충북 영동군은 '2018 영동 포도축제'를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축제는 2004년부터 노지 포도 출하기에 맞춰 열리는 여름 축제로, 올해 14번째를 맞는다.

군과 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영동축제관광재단과 영동포도연합회가 주관한다.

지난해 7월 군의 문화관광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출범한 영동축제관광재단이 심혈을 기울여 꾸미는 두 번째 축제이기도 하다.

군과 재단은 포도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마련해 관광객과 지역민이 어우러지는 화합 축제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축제는 첫날 오후 7시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뒤 축제 기간에 포도 따기, 실내 포도 밟기, 포도 낚시 등 30여 종의 오감 만족 힐링 체험과 포도·와인 등 농 특산물 시식‧판매행사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 IFEA(세계축제협회) 피너클 어워드 베스트 어린이 프로그램 수상에 빛나는 '포도 따기'는 버스킹인 '포도밭 착한 음악회'를 곁들여 열린다. 이 체험 행사는 6000원(4송이)의 참가비를 내고 즐길 수 있다.

포도 판매장에서는 도매시장 최상품 포도를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올해는 특별히 축제 기간 영동와인터널을 임시 개장하고 버블매직쇼, K-POP 댄스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상설 공연을 펼친다.

연계행사로 '제15회 영동포도 전국 마라톤대회'와 '제15회 추풍령가요제'도 개최하고, 영동국악체험촌 일원에서 국악기 체험과 국악공연을 한다.

올해는 야간에도 즐길 수 있도록 판매장 갓등, 야간조형물 설치, 파이어 퍼포먼스 등 야간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관광객들이 영동에서 조금 더 체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포도 밟기 체험장은 장소를 실내로 옮겼다. 체험장에 전문 강사를 투입해 프로그램 질을 높이고, 포도 현장 방송국을 운영해 실시간 중계와 SNS 홍보도 한다.

군은 포도 외 복숭아, 블루베리 등 각종 과일과 임산물, 가공식품 등을 선보여 '과일의 고장' 임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전국 유일 '포도·와인산업 특구'인 이 지역은 전국 약 10%에 달하는 1323㏊의 포도밭이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한 포도는 선명한 색과 높은 당도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영동축제 관광재단 관계자는 "과일의 고장에서도 으뜸으로 통하는 포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오감 만족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며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영동포도축제장을 찾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라"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