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임호선 경찰청 차장, 최해영 경찰청 교통국장 승진·내정자

25일 단행된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충북 출신 인사들이 치안정감과 치안감 승진 내정자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지역이 반색하고 있다.

26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임호선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경찰청 차장으로, 최해영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은 경찰청 교통국장으로 각각 승진·내정됐다.

임 차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충북고등학교와 경찰대학교(2기)를 졸업하고 1986년 경찰에 입문했다.

서울청 생활안전부장과 경찰청 교통국장, 업무중심혁신강화 TF 팀장, 새경찰추진단장을 지냈다. 최근까지는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맡아왔다.

2013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법질서사회안전 분과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경찰 개혁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강하고 아이디어가 많아 기획통으로도 이름이 나 있다.

괴산 출신인 최 국장은 청주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무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경찰청 인사담당관과 충남경찰청 1·2부장,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 종합상황실장 등을 지냈다.

충북 출신인 이들의 승진 소식에 충북경찰과 지역사회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더 많은 충북 출신 경찰들이 승진했으면 좋았겠지만 이정도로도 만족한다"면서 "능력과 함께 지역과 출신 안배가 골고루 이뤄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모든 경찰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특히 지역 경찰에 많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지역 인사는 "겹경사"라며 "두 사람의 승진이 충북경찰과 충북이 더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