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마련의 꿈과 함께 연애, 결혼, 출산에 대한 동기가 생겨요”(청주 오창 화장품제조업체에 근무하는 31세 이 모씨)

“교제중인 여자친구와 결혼자금 마련의 희망을 갖게 됐어요. 회사에 장기근무 할 생각입니다”(보은 식품제조업체 근로자 40세 박 모씨)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에 가입한 청년근로자들이 전하는 희망메시지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중소(중견)기업 청년근로자의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 참여기회를 늘리기 위해 인원과 업종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기존 1명으로 제한됐던 기업당 참여인원은 최대 5명까지 늘어나고 제조업체로 한정됐던 지원업종도 일부업종(부동산·주점·갬블링·베팅·무도장운영업)을 제외한 도내 중소(중견)기업 전체로 확대된다.

이 사업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기업이 가장 힘든 시기와 맞물려 어려움을 겪었으나 기업방문 등 청년근로자 지원을 위한 꾸준한 홍보로 상반기 270개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번 확대 추진은 그동안 기업 등에서 개선 필요성을 제기해 왔던 기업당 1명 제한에 따른 직원간 형평성 문제,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제조업외 다른 업종 근로자의 상대적 박탈감 등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도내 시·군은 25일부터 하반기 사업 참여 기업·근로자 모집에 들어간다.

근로자가 5년 동안 매월 30만원을 적립하면 도·시·군에서 30만원, 기업에서 20만원을 매칭적립해 결혼 및 근속 시 본인납입금이 3배인 5000만원의 목돈을 지급받게 된다.

도는 2019년부터 청년농업인까지 확대 추진하는 것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청년층의 결혼장려를 통한 출산율 제고, 중소기업 장기근속을 위해 청년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