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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통합, 주민투표가 바람직하다"<동영상>이종윤 청원군수 인터뷰
신홍균 기자  |  topgun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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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2.27  15: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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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윤(61) 청원군수는 청원 토박이다. 유도로 다져진 당당한 체구에 건강미가 항상 넘친다. 채찍보다 격려와 용서를 중요시하는 덕장이다. 외유내강형이다.  업무 추진력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항상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듣고 소통을 중요시 한다. 그래서 군수실도 개방했다.  '소통의 달인'이다. 

취임 다음날인 2010년 7월 1일 새벽 5시30분 부용면 금호리 배 작목반을 깜짝 방문한 이래 매일 농가를 방문한 뒤 출근하는 등 현장 밀착 농정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친환경 농업정책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청원 생명 쌀’ 고품질 브랜드화 사업 등을 추진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을 받았다. 지난 겨울과 봄에 맹위를 떨친 구제역 역시 성공적으로 차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지난달 2일엔 주민투표 일정 등 ‘청주·청원 통합 추진계획안’을 결재하면서 올해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등 청주와 행정구역 통합에도 매진하고 있다. 그는 오창초, 오창중, 청주농고를 졸업했으며 2007년 7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충북도 바이오사업과장을 지낸 때를 제외하곤 청원군에서 줄곧 공직 생활을 해왔다.  이 군수를 만나 그간의 성과, 올해 군정 방향 등을 들어봤다.  - 편집자


   
▲ 이종윤 청원군수.
Q. 1970년 청원군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청원군에서 공직생활을 꾸준히 해오다 2010년 7월 수장인 군수 자리에 올랐다. 그동안 가장 크게 꼽는 성과는.

A. 우선 군민들이 언제나 찾아와 나를 만날 수 있도록 군수실의 벽을 허물었다는 것이다. 다음은 충북 지자체 중 최초로 실시한 초·중생 무상 급식이다. 지난해부터는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농·축산물을 지원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오송·오창지역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확정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지원시설 기공이다. 더불어 보건의료분야 6개 국책기관이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하는 등 첨단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서 자리를 매겼다고 볼 수 있다.

내부적으로도 효성 등 지난 한 해에만 1조957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1 청원생명축제에는 관강객 41만 명이 찾아왔으며 농·축산물 판매액도 30억 원이나 돼 성공한 지역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평가한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평가에서 당당히 대상을 받아 청원의 저력을 인정받은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Q. 올해 군정 운영은 어느 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는가.

A. 먼저 오송단지의 조기 안정을 위해 정주여건과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서 최고의 정주여건을 갖춘 오송단지를 만들어 세종시의 배후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오송바이오밸리, 오창·옥산산업단지를 전략산업 벨트로 연계 육성하고 성재산업단지 조성도 본격적으로 시작해 경쟁력 있는 첨단산업단지를 만들어 청원을 ‘중부권 시대의 주역’으로 만들겠다.

이밖에도 한·미 FTA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강소농을 육성해 ‘돈 되는 농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가장 피해가 우려되는 축산농가를 위해 축산물 품질 향상에 전력하고 사료첨가제와 친환경 축산물 인증비 지원, 친환경 축산물 전문 판매장 설치 지원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시켜 축산물 수입 개방에 대비할 계획이다.


Q. 청원군민협의회와 청주시민협의회가 최근 상견례를 갖고 힘을 합치기로 했다. 군 차원에서 현재 청원·청주 통합 진척 상황은.

A.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과 함께 2012년까지 통합 준비 작업을 마무리 짓기로 노력한다는 청원·청주 통합 기본원칙 합의 후 지금까지 통합에 대한 일련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왔으며 지난달 19일 청주·청원 통합에 관한 원칙과 일정을 재천명, 통합의 기본원칙을 거듭 확인하고 통합 추진 세부방안과 일정을 구체화했다.

조만간 청원·청주 상생발전 39개 협의안에 대해 청원 군민협의회와 청주 시민협의회와의 협의·조정으로 많은 세부사항들의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양 지역 민간협의회 간 합의된 사항을 적극 반영해 주민이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는, 주민 주도 축제 속의 청원·청주 통합이 추진되도록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다.


Q. 권위주의를 벗기 위해 군수실을 개방하고 군민들이 편안히 면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군민들의 반응과 기억에 남는 일화는.

A. 군수실 개방은 군민들과의 사이에 문턱을 없애려고 선거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취임하자마자 실천으로 옮긴 사항이다. 군수를 만나기 위해 일정을 잡을 필요 없이 언제나 방문해 군수가 있으면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군수실을 처음 찾아 온 사람들은 누구든 어리둥절해 한다. 군수실과 비서실 사이에 칸막이가 없이 툭 트여 있어 “혹시 방을 잘못 찾았나?” 다시 확인하곤 한다. 일전에는 내가 집무실에 있는데도 “군수 어디 있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이렇게 군수실이 개방돼 방문객이나 직원들이 군수와 만나는 모습을 보게 되고 주고받는 얘기도 듣게 되므로 청탁 등 비밀스러운 말은 꺼낼 수도 없는 투명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예전에 비해 면담 시간이 아주 짧아져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Q. 최근 올해 읍·면 순방을 마쳤다. 주민들이 가장 많이 요청하는 사안은 어떤 것이었나.

A.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9일까지 14개 읍·면 순방을 마쳤다. 이번 순방에서는 혼자 사는 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생활 실태를 살피고 농·축산 농가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등 주민과의 폭 넓은 접촉과 대화를 통해 군민들이 군정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읍·면 순방 시 주민들이 가장 많이 요청한 사안은 읍·면지역 발전을 위한 도로 확장·포장 공사 등 주민 편의와 직결된 건설·교통 분야의 현안사업과 농업생산비 절감, 농업인 경영 안정을 위한 농자재 및 보조금 지원 건의 등 농업 분야 건의사항이 가장 많았다. 이런 건의사항을 긍정적인 방향에서 적극 검토, 군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이 군수가 본보 신홍균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Q. 청원군의 최대 현안과 해결책은.

A. 우리 청원군의 최대 현안은 뭐니 뭐니 해도 청원·청주 통합 추진 준비의 마무리다. 지난 2년 간은 주민 주도형 축제 속의 통합 실현을 위해 초석을 다진 시기였다면 올 한 해는 그 초석 위에 청원·청주 통합이라는 기둥을 세울지, 세운다면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 지를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다.

청원·청주 통합 결정 방법은 지방의회 의결 또는 주민투표라는 2가지가 있겠으나 통합에 대한 유일한 기준은 주민들의 선택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며 통합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지방의회 의결보다는 주민투표가 바람직하다는 게 청원·청주 통합 군민협의회를 비롯한 지역 주민 대다수의 의견이다.

따라서 우리 군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 주도형 축제 속의 청원·청주 통합 실현을 위한 지원자로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당초 로드맵대로 통합 준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Q. 군민들을 비롯해 직원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

A. 모든 갈등과 대립은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군수에 당선되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소통에 장애가 되는 군수실 벽 허물기였다. 그 결과 군민은 물론 민원인들도 어려운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군수실을 방문해 어려운 점을 얘기하곤 한다.

그리고 새벽에 생활 현장 속으로 군민들을 직접 찾아가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하고 있다. 또한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군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실무 직원들과 대화 시간을 많이 가져볼 생각이다. 이번 달 말부터 7급 이하 실무 직원들과 매월 2회 정도 간담회를 갖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럼으로써 직원들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따뜻한 직장 분위기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결국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어느 정도의 사회적 반목과 불신은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군민들을 비롯해 직원들의 많은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것으로 소통 행정을 실현할 것이다.


Q. 건강관리 방법과 평소 품고 있는 좌우명은.

A. 건강관리를 위해 특별히 시간을 내서 운동하지는 않는다. 다만,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인근 공원 등을 산책하는 등 걷기를 좋아하고 주말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지인들과 함께 우암산이나 문의면 양성산 등에 오른다.

평소 내 스스로 삶의 지표로 삼는 말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성실하게 생활하자’이다. 또한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항상 나의 주위에 있다’고 생각하며 이웃과 선·후배, 동료 등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존경과 사랑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Q. 군민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A. 16만 청원군민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한다. 국토의 중심부에 있는 청원군은 각종 산업단지 조성과 오송단지 조기 안정화 추진, 청주·청원 통합 등 당면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우리 청원군은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며 발전 잠재력도 무한하다. 금융·재정위기로 사회 전체가 힘들고 어렵지만 군민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행복지수 1위 청원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

16만 청원군민과 830여 공무원,  똘똘 뭉쳐서 열정을 가지고 반드시 청원군정 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꼭 잡겠다. 그래서 청원군이 ‘전국에서 가장 잘 살고 행복한 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해 ‘잘 사는 청원, 따뜻한 지역사회’ 건설을 보다 더 앞당기겠다.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고맙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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