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의장 합의 추대가 결국 무산됐다. 민주당은 오는 3일 의원 총회를 열어 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1일 민주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제11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 경선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연철흠(57·2선·청주9) 의원이 사퇴하면서 같은 당 장선배(56·3선·청주2)·박문희(64·2선·청주3) 의원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도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전반기 의장 경선 주자는 최초 재선과 3선 의원 6명이었으나 황규철(51·3선·옥천2) 의원, 김영주(44·3선·청주6) 의원, 이의영(67·2선·청주12) 의원이 지난달 28일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3명으로 줄었다.

6명의 다선 의원들과 이숙애(청주1) 임시 원내대표는 이날 늦은 오후 다시 만나 합의추대를 위한 막판 조율을 시도했으나 두 경선 주자의 완주 의지가 완강해 합의추대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추대 무산에 따라 민주당 도의원들은 당 원내대표 선출 방식을 준용한 무기명 투표로 의장 후보를 뽑기로 했다. 의원총회에서 공개적으로 후보 등록을 한 뒤 후보자의 정견 발표를 듣고 투표하게 된다.

민주당 도의원 28명이 선택한 의장 후보는 여야 도의원 3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5일 열릴 본회의에서 교황선출 방식 투표를 통해 의장으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