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60기 졸업 및 학위수여식에서 국방경영학을 전공한 김민규 생도(24·조종·사진)가 영예의 수석 졸업을 차지했다. 김 생도는 오는 28일 장교 합동임관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김 생도는 중학교 재학 당시 참가했던 청소년 캠프에서 캠프파이어 도중 무심코 올려다 본 하늘 속의 쏟아질 것만 같던 별들을 바라보며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공사 생도의 꿈을 키어왔다.

김 생도는 지난 2008년 부천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망설임 없이 공사에 입학했다.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키는 조종사가 되고 나아가 미래 항공우주군을 이끌 공군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였다.

이 같은 큰 꿈을 품고 사관학교에 입학한 김 생도는 '의지하지 말고 쟁취하라'라는 생활신조를 가슴에 품고 생도생활 4년 동안 공부, 군사훈련, 체력 등 어느 것 하나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자신을 채찍질했다.

훈육관들과 동기들은 하나 같이 "김민규 생도는 철저한 노력파"라고 입을 모을 정도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사관학교 전체 8개 학기 중 5번의 우등상 수상과 수석 졸업이라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김 생도는 "졸업은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공군이 하늘을 넘어 우주방위까지 담당하는 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다. 그 때 나라의 부름에 응답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