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수백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살포해 구속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전 충북도의원에게 검찰이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21일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 형사1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최 전 도의원에게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또 업무상 횡령과 범인 도피 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다수의 선거구민에게 상품권을 배포했고, 선거관리위원회 조사에서 허위 진술까지 했다"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검찰에서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고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지방선거에 불출마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최 전 도의원은 지난 3월 21일 음성군 맹동면에서 열린 농촌지도자회의 참석자와 장례식장 조문객 등에게 86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