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가 13일 청주시 봉명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도교육감에는 김병우 후보가 완승하며 각각 3선과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6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또다시 도백에 선출됐다.

충북 최초의 3선 도지사이자, 충주시장과 국회의원, 도지사까지 자신이 지금까지 도전한 여덟번의 선거에서 모두 이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시종 도지사 당선인은 "163만 도민께 감사드린다"며 "3선 도지사로 만들어주신 것을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완성하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반드시 이루겠다"고 힘줘 말했다. 

도교육감 선거에선 진보성향의 김병우 후보가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인 심의보 후보를 10% 이상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후보가 13일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선거캠프에서 승리가 확실시 되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김병우 도지사 당선인은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충북 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중심이 되고 새로운 지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11개 시장·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7곳, 한국당이 4곳을 차지했다.

시장이 중도 낙마한 청주시장 선거에서는 민선 5기 시장을 지낸 뒤 한차례 고배를 마셨던 민주당 한범덕 후보가 큰 표차로 자유한국당 황영호 후보를 따돌리고 민선 부활 이후 첫 재선 청주시장에 올랐다. 

한범덕 당선인은 "기쁨보다 많은 책무를 느낀다"며 "소통하는 청주, 함께 웃는 청주로 가는 무거운 소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역시 군수가 중도 낙마해 무주공산이 된 괴산군수 선거에선 민주당 이차영 후보가, 현역 단체장이 불출마한 옥천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재종 후보가, 현역 단체장이 당내 공천에서 탈락한 제천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상천 후보가 당선됐다.

또 음성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조병옥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완승하며 한국당 이필용 후보의 3선을 저지했고, 나머지 시·군에서는 현직이 재선이나 3선에 성공했다.

증평군과 보은군수 선거에서 각각 민주당 홍성열 후보와 한국당 정상혁 후보가 3선에 올랐다. 

충주시장 선거와 단양, 영동, 진천군수 선거에서 각각 한국당 조길형, 같은당 류한우, 박세복, 민주당 송기섭 후보가 승리해 재선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