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한 후보가 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청주, 증평 통합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가 청주시와 증평군의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 후보는 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방안으로 청주시와 증평군의 대통합을 통한 인구 100만 명의 광역도시 건설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주-청원이 4번의 시도와 3번의 실패가 있었으나 통합이 이뤄진 것은 도민들이 통합을 원했기 때문이다”며 “청주와 증평 역시 마찬가지다. 두 도시 간 시너지를 발휘해 도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고 발전해 나갈 수 있다면 시급히 공론화 과정을 거쳐 통합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의 가장 큰 이유로 “청주와 증평은 공동 문화권, 동일 생활·경제권에 있지만 불필요한 행정적 금 긋기로 주민 생활 불편과 대중교통 비용 부담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증평 주민이 청주로 출퇴근하고 증평의 부족한 정주 여건 대부분을 청주에서 채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증평은 충북에서 가장 면적이 작아 발전에 한계가 있고, 청주는 인구 100만 명 도시로 가는 과정이 험난하다”며 “통합하면 인구·재정 증대로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을 집중적으로 발전시켜 그 경제적 이익을 나눈다면 충북의 심각한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 공감대 형성과 기득권 세력의 권력 포기”라며 “모든 통합 과정은 기초지자체와 도민들이 주도해 나갈 것이며 그 과실 또한 도민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