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대학교 경영학과 하대용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논문 봉정식이 26일 오후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렸다.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 경영학과를 졸업한 제자들이 정년퇴임을 하는 은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논문 봉정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대 경영학과는 지난 26일 오후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대용 교수의 정년퇴임을 앞두고 음악회를 겸한 논문 봉정식을 개최했다.

김준회 서울기독대학교수(50·국제경영정보학과)를 비롯한 하대용 교수 석·박사 과정과 학부 제자, 지인 등 170여명은 이날 하 교수가 지난 35년간 발표한 단독 논문 50여편 중 11편과 석·박사 과정 제자들과의 공동 연구논문 20편을 봉정했다. 또 석·박사과정 제자들의 학위논문 영문초록(요약본) 36편 등 67편을 봉정했다.

이날 행사는 제자와 하 교수와의 행복한 동행이었다는 의미에서 ‘행복한 동행’이라는 명칭으로 진행됐다.

봉정식은 하 교수의 부인 김현숙 교수(협성신학대학교)가 준비한 음악회를 겸해 열려 정년퇴임 축하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동행의 삶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참석자들은 ‘스승의 은혜’ 합창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청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하대용 교수는 연세대에서 석사학위, 한양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83년 청주대 교수로 임용돼 36년을 청주대에서 후학양성에 힘써 왔다. 또한 청주대 산업경영연구소장, 기획조정처장 등 학내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한국 중소기업학회 충청지회장을 지내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도 펼쳤다.

하 교수의 1호 박사 제자 김준회 교수는 “제자들이 학위논문을 준비할 때마다 밤새 빨간색 펜으로 수정한 후 보완을 주문하는 등 연구자 이상으로 애정을 기울이는 ‘동행자’라는 생각에 늘 감동했다”며 “제자가 된 것을 큰 축복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모교에서 제자이자 후배들을 가르쳤던 지난 36년은 더 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논문집 제목처럼 사제관계를 뛰어넘어 인생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자”고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