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 Too)’ 파문, 후보 간 단일화 등으로 3파전 구도로 재편된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이 확정됐다.

3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청주시장 후보 경선의 세부 사항을 결정했다.

경선은 이광희·정정순·한범덕 예비후보 간 대결로 펼쳐진다. 후보자 등록(3일), TV 공개토론회(6일), 여론조사(7~8일), 후보 확정·발표(9일) 등으로 진행된다.

촉박한 일정상 무산 가능성이 높았던 TV 토론회도 열린다. 이광희·정정순 예비후보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이들 후보는 “토론회는 후보들의 인물과 능력, 정책 등을 공개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회”라며 “토론회를 열지 않으면 ‘깜깜이 선거’가 돼 시민과 당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고, 후보의 본선 경쟁력까지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TV 토론회는 오는 6일 오전 10시50분부터 낮 12시까지 CJB청주방송에서 생방송으로 개최된다.

청주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여론조사는 7~8일 이틀 간 실시된다. 두 곳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일반시민 각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권리당원은 현장 투표 없이 모바일로 진행된다. 7일은 여론조사 기관이 권리당원에게 전화를 걸어 조사한다. 8일은 투표 참여 문자를 받은 권리당원이 직접 전화해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공천 작업이 늦어진 관계로 결선 투표제가 아닌 단 한 번의 경선을 치러 뽑는 ‘원샷 경선’으로 치러지는 것이다.

충북지사 후보 선출 때처럼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해 청주시장 후보를 뽑는다.

민주당 충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청주시장 후보는 3인 경선을 치러 선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