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에서 이산화질소(NO₂)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충북대병원오거리와 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 주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월 청주 55곳에서 대기질을 측정한 결과 충북대병원 오거리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평균 36ppb로, 기준치(연평균 30ppb 이하)를 초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34.6ppb), 우암사거리(34.6ppb), 봉명사거리(33.9ppb), 서청주교 사거리(32.4ppb), 복대중학교 2순환로(31.3ppb), 분평사거리(30.2ppb) 순으로 농도가 높았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은 곳은 대부분 차가 많은 도로 주변이고 공원이나 산 부근 조사 지점은 농도가 낮았다.

이산화질소는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치며 오존을 생성하고 산성비를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졌다.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 벤젠은 LG화학 사원아파트 놀이터(1.96ppb)에서 기준치(연평균 5㎍/㎥, 1.5ppb)를 초과했다.

충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번 모니터링은 한 차례 한 결과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문제라고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 "5월, 7월, 9월, 11월 하는 모니터링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