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의보(왼쪽), 황신모 예비후보.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심의보, 황신모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난항을 거듭하며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심의보,황신모 예비후보는 애초 단일화 기한으로 정한 13일까지도 단일화 방식을 결정하지 못하며 감정싸움만 벌이고 있다. 

추대위와 양 후보측은 13일 오후에도 협의를 벌였으나 합의를 성사시키지 못하고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는 애초 지난달 13일 좋은 교육감 추대위원회 주관으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뒤 세부 사항을 정해 4월 13일 이전까지 여론조사를 벌이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양 측은 책임을 서로 전가하면서 경선 방식에 대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황 예비후보는 12일 "후보 단일화 협의 과정에서 여론조사 50%, 추대위 배심원단 투표 50%로 결정하기로 합의해 놓고 여론조사만 하자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고 심 후보를 비난했다.

이에대해 심 예비후보는 13일 "여론조사 50%와 추대위 배심원단 투표 50%로 하자는 추대위원회 제안은 양 후보 간 협상 과정에서 한 번도 논의나 합의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양 후보간 합의된 적이 없는 20명의 배심원으로 투표를 한다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의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