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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되나심의보·황신모 예비후보 13일 합의
둘 다 초·중·고 1년 선후배
홍종우 기자  |  jwhong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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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7  21: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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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종우 정치부장

6·13 지방선거 앞두고 충북 교육감 선거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충북교육감 선거는 ‘원조 진보교육감’으로 입지를 다진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재선 출마는 확실하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5월 초 출마 선언과 함께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수 진영은 지난 선거에서 보수 다자 구도에 따른 역풍을 톡톡히 체감했다. 반면 진보 진영은 4년 전 전국 14곳에서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그리고 13곳에서 교육감을 차지했다.

당시 충북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진영으로 후보 3명의 득표율은 55.5%, 현 김 교육감은 44.5%로 당선됐다. 진보는 단일화 된 반면, 보수는 분열이 패인이다. 지금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60%를 웃돈다. 보수 쪽에 유리할 게 없다.

이런 분위기도 보수 측의 단일화 분위기를 촉진했다. 최근 충북 보수단체가 보수성향은 물론 중도 성향 후보까지 단일화를 물색하고 나서면서 후보들은 득실 여부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충북교육감추대위는 지난 13일 보수 성향 충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인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와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예비후보는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충북 좋은 교육감 추대위원회' 주관 후보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들 예비후보는 전교조 충북지부장 출신의 진보 성향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반기를 들고 출사표를 던졌다는 점에서 보수 성향으로 알려져 왔다.

두 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세부 방식과 검증 절차를 수시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으며, 4월 13일을 단일화 최종 기한으로 못 박았다. 이 내용이 이행되지 않으면 '충북 좋은교육감 추대위원회' 진행 방식에 따르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후보는 "교육에서 진영 논리는 청산해야 한다. 보수 교육감 후보를 단일화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합의서에 '보수'라는 단어는 없다.

두 예비후보는 출판기념회를 치른 후 선거캠프를 차리고 표밭갈이 한창이다. 둘 다 옛 청원군 강내면 출신으로 초·중·고 1년 선후배다. 심 후보가 황 후보 1년 선배다. 심 후보는 초·중등교사·대학교수, 황 후보는 대학교수 출신이다. 자질이나 스펙면에서 교육감으로 둘 다 손색이 없다.

서로 보수 성향 이기용 전 교육감이 지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 후보는 보수를, 황 후보는 시민단체 경력을 내세워 진보, 보수를 아우르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한다. 선거운동은 심 후보가 먼저 했지만 대외 인지도에서는 황 후보가 앞선다.

둘 다 스펙 자질 충북교육감 손색없어…4년 전 단일화 실패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하지만 두 후보는 아직 충북교육 개선을 위한 비전이나 정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바꿔야 한다고 만 할뿐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대책이 없다. 교육에 대한 분명한 철학이 없는 단일화는 무의미하다.

분열하면 먼저 떠오르는 게 있다. 조선의 패망이다. 그 원인은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제기될 수도 있지만 당파싸움으로 인한 분열이다. 월남 패망도 내부의 분열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분열은 망하는 지름길이라 했다. 박정희 대통령도 분열을 경계했다. 종전에는 보수는 부패로,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했다. 지금은 반대로 보수가 분열로 망하고 있다.

지금 상황으론 충북교육감 후보 보수단일화 성사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충북교육감 선거는 보수, 진보 양자대결로 치러 진다. 하지만 4년전에도 충북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실패 한 바 있다. 4년 전 ‘학습효과’가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

이번 선거에 두 후보 중 누가 단일화에 성공해 본선을 넘어 충북교육의 수장이 될 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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