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에 적용될 충북 기초의회 의원 선거구 획정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

청주시의회의 경우 의원이 기존보다 1명 늘었고, 충주에 이어 도내 두 번째로 4인 선출 선거구가 생길 전망이다.

충북도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9일 회의를 갖고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의결했다.

획정안에는 청주시의회 의원을 기존 38명에서 39명으로 증원하고, 청주지역 선거구도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른 시·군은 2014년 선거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획정안에 따라 청주시의원은 지역구 의원 35명, 비례대표 의원 4명이 됐다.

청주시의원은 정수 증원뿐만 아니라 옛 청주시·청원군 행정구역 통합에 따른 선거구역 조정도 대폭 이뤄졌다.

먼저 청주시 흥덕구에서는 10명의 시의원을 뽑게 된다.

특히 청주시 ‘자 선거구’는 오송·옥산, 운천·신봉동, 봉명2·송정, 강서2동이 한 구역으로 묶여 4명의 시의원을 선출하게 됐다.

기존에 충북도내에서 4인 선거구는 ‘충주시 사 선거구’가 유일했다.

선거구 획정안 의견 수렴 과정에서 ‘자 선거구’를 2개 구역으로 나눠 2명씩 선출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흥덕구는 또 △복대1·2동, 봉명1동(사 선거구, 3명) △강내, 가경, 강서1동(아 선거구, 3명)으로 선거구가 나눠졌다.

모두 9명의 시의원을 뽑는 청주시 서원구는 △사직1·2, 모충, 수곡1·2동(라 선거구) △남이, 현도, 산남, 분평동(마 선거구) △사창, 성화·개신·죽림동(바 선거구)에서 각각 3명씩 의원 수가 배정됐다.

청주시 상당구와 청원구에서는 각각 8명의 시의원을 뽑는다.

상당구는 △중앙, 성안, 탑대성, 금천, 용담·명암·산성동(가 선거구, 3명) △영운, 용암1·2동(나 선거구, 3명) △낭성, 미원, 가덕, 남일, 문의면(다 선거구, 2명)으로 분리됐다.

청원구는 △우암, 내덕1·2, 율량·사천동(차 선거구, 3명) △내수, 북이, 오근장동(카 선거구, 2명) △오창읍(3명)으로 나눴다.

이 같은 내용의 획정안은 이날 중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제출된다.

이어 12일 조례규칙심의회를 통해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충청북도 시·군의회의원 정수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마련하고, 13일 오후 2시 충북도의회 원포인트 임시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일 국회의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충북도의회(광역) 의원 정수도 기존 28명(비례 3명 제외)에서 29명으로 증원된 바 있다.

국회는 충북 기초의원 총 정수도 기존 131명에서 132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광역의원 선거구와 광역·기초의원 총 정수는 국회에서, 기초의원 선거구는 각 시·도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