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두홍 씨.

청주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3학년 민두홍(24·사진) 씨의 ‘두껍아! 두껍아!’가 청주시의 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사장 한범덕)은 청주·청원의 문화 원형을 소재로 하는 이야기 창작물을 발굴, 콘텐츠로 제작·보급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전국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을 16일 청주문화산업단지 1층 에듀피아 영상관에서 가졌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2개 부문에서 8편의 옥석이 가려졌으며 민 씨는 영화, 애니메이션, 연극 대본을 공모하는 시나리오 부문에서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민 씨의 ‘두껍아! 두껍아!’는 오창과 오근장 일원에서 전해오는 유명한 전래동화인 ‘은혜 갚은 두꺼비’ 설화를 모티브 삼아 현대적 판타지로 재구성한 TV 애니메이션 용 시나리오로, 탄탄한 내용 전개와 짜임새 및 만화·애니메이션·게임 등 다양하게 제작 가능한 점과 더불어 특히 캐릭터 개발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이 심사위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완성된 시나리오의 밑그림 단계 이야기 창작물을 공모하는 트리트먼트 부문에서는 이윤영(충주) 씨가 재단이사장상인 최우수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 시나리오 부문에서 대상엔 500만원·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 트리트먼트 부문에선 최우수상에 100만원·우수상에 50만원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향후 이들 분야별 수상작을 콘텐츠로 제작,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 문화산업진흥재단은 앞선 제6회 공모전 수상작 ‘비사(秘史)’를 연극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렸고 7회 최우수상작 ‘슈팅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시의 지원으로 러닝타임 50분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보급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7회 공모전 수상작 ‘명암약수의 전설’을 극단 꼭두광대가 연극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다음은 분야별 수상자와 수상작.

◇시나리오 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대상) 민두홍(24·청주) 작 ‘두껍아! 두껍아!’ △충청북도지사상(최우수상) 박연신(39·경기 광주) 작 ‘달팽이 집’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최우수상) 임의영(45·성남) 작 ‘너 없는 우리’ △우수상 최윤병(27·청주)·윤성호(29·청주) 작 ‘거울조각’ △우수상 박지나(20·군포)·박소연(20·서울) 작 ‘청풍명월’

◇트리트먼트 부문
△최우수상 이윤영(42·충주) 작 ‘용- 형제 이야기’ △우수상 고갑천(29·서울) ‘무심천 무심이’ △우수상 김세진(29·서울)·김세정(28·서울) 작 ‘웰컴 투 범밭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