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가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설립과 관련, 충청권 역량 결집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5일 “충청권 주민 모두의 염원이자 대통령 공약사업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필요한 모기지 항공사 설립에 충청권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충북, 충남, 대전시, 세종시 등 600만 충청인들이 지척에 청주공항을 두고도 많은 비용과 불편을 감수하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불합리한 현실은 빠른 시일 내에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모기지 항공사 설립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충청권 공조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지사는 “그동안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을 위해 지난 3월 2일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건의문 작성 등 최선을 다해 왔으나 국토교통부에서는 아직 면허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며 “충청권 시·도지사와 함께 협력해 재차 건의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의 공감대를 형성해 여·야 충청권 국회의원들과의 공동성명 발표 등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충북지역 민·관·정이 한 목소리로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을 촉구하고 나서 국토부의 신규 LCC 면허 심사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LCC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인 ‘에어로케이’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 항공운송면허 신청을 냈지만 심사가 장기화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충북도의회와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국민의당 충북도당 등은 최근 건의문·성명서를 통해 조속한 면허 발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토부는 청주공항과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삼고 있는 ‘에어로K’와 ‘플라이양양’이 신청한 항공운송면허발급여부를 연내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