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홍엽으로 뒤덮인 속리산 둘레길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걷기행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속리산 둘레길'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대추 익는 보은 가을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속리산 둘레길 걷기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의 코스는 충북알프스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해 속리산면 백현리 잣고개마을까지 8㎞ 거리다.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고, 참가비는 없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선착순 500명에게 기념품을 주고, 걸으며 먹을 수 있는 생수와 떡을 제공한다. 

완주한 사람에게는 추첨을 통해 지역특산품, 구급함, 생존배낭 등을 준다.

걷는 길 중간에는 숲 해설가와 문화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모든 참가자는 전세버스를 이용해 휴양림으로 이동시켜 준다. 휴양림에서는 장갑리 마을에서 준비한 잔치국수를 점심으로 제공한다.

속리산 둘레길은 산림청 5대 명산 둘레길 중 하나다. 200㎞가 넘는 중장거리 트레킹코스로 보은·괴산·문경·상주 4개 자치단체를 잇는 상생의 길이다.

보은군은 58.5㎞를 2016년에 완공했고, 괴산군은 약 77㎞를 올해 완공할 예정이다. 문경시와 상주시는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사)속리산둘레길 최원석 사무국장은 "속리산의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로 단풍과 숲길·물길·마을길이 어우러진 환상의 둘레길 코스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걸을 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걸을 수 있는 코스에서 진행하는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