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다양한 금연 시책이 흡연율 감소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주시의 흡연율은 2014년 23.6%, 2015년 20.8%, 2016년 20.6%로 2014년 대비 2016년 3%p 줄었다.

시는 흡연율 감소 요인으로  ▲보건소 금연클리닉 활성화 ▲공중이용시설 금연구역 확대 지정 ▲조례에 의한 공원 및 버스정류장 등 금연구역 지정 ▲금연아파트 지정 ▲금연교육 ▲흡연예방교육 ▲산업체 이동금연클리닉 ▲금연캠페인 등을 꼽았다.

현재 청주 지역의 금연구역은 모두 2만3528곳이다. 시는 '청주시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 방지 조례'를 제정, 금연구역을 확대했다.

도시공원과 버스정류소, 주유소, 학교 등을 절대구역으로 만들었다. '금연지도원 운영 조례'를 제정해 금연구역 준수 여부와 흡연 행위 등을 지도·점검하고 있다.

오는 12월 3일부터는 당구장과 실내 골프장 등 실내 스포츠시설 470곳이 금연구역으로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공동주택 금연구역은 13곳이 지정됐다. 금연아파트는 입주민 50% 이상의 동의로 신청할 수 있다.

보건소가 현장 평가 등을 통해 금연아파트로 인증하면 아파트 내 복도와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에서 흡연할 수 없다.

금연구역에서의 흡연 행위 단속도 철저히 하고 있다. 과태료 부과 건수는 2015년 307건, 지난해 326건이다.

성인뿐 아니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연교육을 강화했다. 2015년 3만2761명, 지난해 3만8132명의 학생에게 금연교육을 시행해 금연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금연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