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을 하루 남겨놓고 충북이 사상 첫 종합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충북선수단은 대회 나흘째인 18일까지 금메달 120개, 은 106, 동 105개 등 모두 331개 메달을 획득해 19일 대회 마지막 날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나흘째인 이날 역도에서만 금메달 10개를 쓸어 담았고, 수영에서 4개, 육상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모두 45개의 메달을 추가해 대회 내내 이어온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로써 충북은 장애인체육회 설립 이후 11연째 줄곧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독식해온 기록에 종지부를 찍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충북은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도 전통 효자종목인 탁구, 럭비, 수영 등에서 추가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충북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도세와 인구, 체육시설, 등록선수 등 모든 면에서 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에서 승리한 모습과 흡사하다"며 "치밀한 전략을 수립해 선수와 경기단체, 체육회가 삼위일체로 이루어 낸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