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노선도. 사진=충북도 제공

청주국제공항을 수도권과 직접 연결하는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해묵은 지역 숙원 가운데 하나로, 지난 2004년 국회에서 열린 청주공항 활성화 정책 간담회에서 처음 정식 거론돼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13년 만에 결실을 보게됐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한 정부는 늦어도 다음달 초 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 용역 업체를 선정하고 기본 실시 설계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경부선 30여 ㎞ 구간에 복선 철로가 신설되고, 충북선 오송에서 청주공항 구간 철로는 열차의 고속주행을 위해 개량된다. 

특히 북청주역이 신설되고, 간이역 형태의 볼품없는 현재 청주공항역도 역사다운 모습을 갖춰 이전 건립된다.

모두 8216억 원이 투입될 이 사업이 오는 2022년에 끝나면, 서울역에서 청주공항역까지 1시간 20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된다.

열차는 하루 왕복 36회 정도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위상을 다져가는 고속철도 분기역인 청주 오송역에 이어, 이 사업까지 완료되면 철도 교통의 불모지였던 충북에 획기적 변화가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활성화는 물론, 청주 도심과 수도권간의 접근성 개선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