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가 폭우로 큰 피해를 봤지만 특별재난지역 지정에서 제외된 보은·진천·증평의 추가 지정을 거듭 촉구했다.

도의회는 30일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과 도내 수재민 생활안정 지원 대책 요구 등이 담긴 건의문을 청와대와 행정안전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된 보은군과 진천군, 증평군은 기초자치단체가 가진 한계와 재정적 부담 속에 군민이 깊은 허탈감과 상실감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행 제도상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이 어렵다면 이에 준하는 동등한 보상과 복구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며 “수재민과 지역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충분한 수준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27일 폭우로 피해를 본 충북 청주와 괴산, 충남 천안 등 3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는 피해 복구비용 중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정부로부터 추가 지원받는다. 지자체의 부담이 줄어드는 셈이다.

간접적인 지원도 이뤄진다. 건강보험과 전기·통신·도시가스·지역난방 등의 요금이 감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