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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91.8㎜ 폭우…청주 하늘 뚫렸다22년 만에 최악의 홍수 피해
2명 사망·1명 실종·이재민 500명
주택·도로 침수 등 피해 잇따라
한양동 기자  |  hanyd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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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6  21: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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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충북 청주에 시간당 91.8㎜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의 한 도로가 잠기면서 차량과 주택, 인근 상가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2017.7.16./뉴스1

시간당 최고 91.8㎜의 '물 폭탄'이 쏟아진 16일 청주 곳곳의 주택과 도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단수·정전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새벽부터 290.2㎜의 폭우가 내리면서 청주의 젖줄인 미호천과 무심천 수위는 범람 위기까지 치솟았고 가경천 등 일부 지류는 폭우를 견디지 못해 유실됐다.

청주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것은 293㎜의 강우량을 기록한 1995년 8월 이후 22년 만이다.

이 비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5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 대피소로 몸을 옮겼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6시까지 청주 290.2㎜, 우암산 274㎜, 오창 238㎜, 증평 225㎜, 괴산 173㎜, 진천 149.5㎜의 비가 내렸다.  

갑자기 내린 비로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이목리에 사는 배모(80·여)씨가 오전 9시쯤 발생한 산사태에 집이 무너지면서 숨졌다. 또 오후 3시 10분경에는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에서 이모 씨(58·여)가 역시 산사태로 매몰돼 사망했다. 오전 9시경 보은군 산외면 동화리에서 논을 살피던 김모 씨(78)가 실족해 인근 배수로에 빠져 수색 중이다.

청주를 관통하는 무심천은 이날 오전 11시경 만수위인 4.3m에 육박했다. 청주시는 무심천 하상도로 6.5km 구간의 진입로 13개를 전면 통제했다. 다행히 이날 오후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범람 위기는 넘겼다.

청주 흥덕구 비하동 가경천이 범람해 대농교 주변 상가 20여 곳과 인근에 주차된 차량 50여 대가 물에 잠겼다. 이 일대 상수도관이 파손돼 가경·복대동 일부 주택가가 단수로 불편을 겪었다.

폭우로 청주 사직동·지북동과 미원면·낭성면 일대 배전선로가 고장 나면서 한때 정전되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장비·인력을 투입해 복구 중이다.

충북선 열차도 폭우에 선로가 침수되면서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오후 3시 15분까지 운행이 중단됐다.

증평군은 보강천 수위가 갑자기 불어나면서 하상 주차장에 주차된 굴착기와 화물차, 버스 등 차량 57대가 물에 잠겼다. 이날 오전 진천군 이월면 타이어 공장은 660㎡ 부지와 건물에 빗물이 들어차 소방차 2대를 동원해 3시간 넘게 양수 작업을 벌였다.

이날 폭우로 농경지 4천215㏊가 물과 토사에 묻혔다. 벼가 3천691㏊로 피해가 가장 크고, 시설작물 426㏊, 인삼 13㏊ 등이다.

축산농가도 비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14개 축사의 닭 3만7천마리가 폐사하는 등 축사 45동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충북도는 나머지 축사의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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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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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rmf
국지성 폭우 무섭네요
(2017-07-19 10: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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