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10일 “오는 9월 개촌할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주변 스포츠 테마타운에 한국체육대학교 유치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몇 년 전 한체대 총장과 교수진이 이전 문제 검토를 위해 진천에 다녀간 적이 있는데, 한체대가 국가대표 선수촌과 함께 이전하면 저절로 스포츠 테마타운이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체대는 400m 계주가 어려울 정도로 협소하다”고 전하면서 “부지는 어디가 좋을지, 규모는 어느 정도로 할지 등 본격적인 실무 협의를 위한 접촉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인근에 건립할 스포츠 테마타운과 관련해서도 “테마타운 안에 스포츠 전문병원과 대한체육회 종목별 사무실을 유치할 방안을 강구하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7일 충북도청에서 이 지사를 만나 대한체육회 소속 경기연맹 사무실 이전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한체육회 산하 70여개 경기연맹이 쓸 사무실은 약 100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