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전국체전과 한방엑스포 등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밥맛 좋은 집’을 조기 지정하기로 했다.

4일 충북도 정성엽 보건복지국장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11월에 이뤄졌던 밥맛 좋은 집 지정을 8월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도내 시·군과 외식업 단체를 통해 지정 신청을 받은 도는 취급 메뉴의 적정성, 밥 짓는 횟수, 쌀 구입주기, 시설 규모 등을 고려해 시범업소 103곳을 선정했다.

시범업소들은 4~6월 도가 만든 ‘밥 맛있게 짓는 요령’에 따라 최고의 밥맛 실현을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이 기간 교수 등으로 구성한 전문가 심사위원단은 시범업소들을 방문, 밥맛과 위생상태 등을 현장 평가했다.

특히 전문가 심사위원단은 밥 짓는 요령, 반찬과의 조화, 홍보 방안 등 다양한 경영 컨설팅을 해주는 한편 맛있는 밥 레시피와 앞치마 등 홍보물을 제공하기도 했다.

도가 지정한 밥맛 좋은 집은 94개 업소가 있다. 도는 해마다 10~20개 업소를 추가 지정했으나 올해는 지정 업소를 두 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지정 업소에는 지정증과 현판, 위생용품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정 국장은 “예년에는 11월에 밥맛 좋은 집 지정식을 했지만, 올가을 전국체전과 제천한방엑스포 등 대규모 행사 개최를 고려해 이달 중 심사를 마친 뒤 8월에 지정식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충북을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배포할 ‘충북의 맛집’ 책자도 제작할 방침”이라며 “밥맛 좋은 집 지정 제도는 쌀 소비 촉진은 물론 지역 음식점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