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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증평부군수 공직퇴임 ‘한마당 잔치’증평군민회관서 판소리한마당·출판인사회
김태순 기자  |  kts56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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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6  19: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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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호 증평부군수가 판소리 동호인들과 사랑가를 열창하고 있다.

김선호 증평부군수 공직퇴임기념 판소리한마당·출판인사회가 16일 오후 4시 증평군립도서관서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 홍성열 증평군수, 임승빈 충북예총회장, 김경식 충북문회재단이사장 등 예술계, 관계, 군민 등 300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이날 행사는 기획, 연출, 사회, 출연 등을 김 부군수가 맡아 시종 웃음꽃 넘치게 진행됐다.

행사는 판소리 동인 낭창낭창 여는 공연(사철가)를 시작으로 전통음악 그룹 하랑 시나위, 김선호 홍보가(박타령 대목 등), 이병재 색소폰 연주, 작품낭송 2회, 함수연·김선호 닫는 공연(사랑가) 순으로 진행했다.

이달 말로 정년퇴임하는 김 부군수는 퇴임식을 생략하고 자신의 시집 출판기념식으로 대신했다. 이날 수익금은 증평군민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시조 시인인 김 부군수가 시조집 '섬마 섬마'를 펴냈다. 제목인 '섬마섬마'는 어린아이가 서는 법을 익힐 때, 이를 돕는 어른이 붙들고 있던 아이의 손을 떼면서 내는 소리다.

김 부군수는 책머리 시인의 말을 통해 "장장 서른다섯 해나 공직이란 틀 속에만 갇혔다가 이제 새 길을 나선다. 낯설기 그지없다"며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맞는 미지의 세계, '섬마섬마'하는 격려와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떼리라"라고 했다.

수십 년 공직 생활을 접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자신에게 스스로 가하는 박차인 동시에 그 길 위를 온전히 똑바로 서서 걷고 싶은 염원이다.

김 부군수의 시조는 쉽게 읽히면서도 탁월한 시적 '메타포(은유)'로 울림이 크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생활 속의 소재들로 맛깔나는 화법에 풍자까지 더해져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남다른 상상력과 긴장 미 넘치는 율격 구사도 돋보이며, 어느 한 작품도 가볍게 다뤄진 것이 없고,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자세를 견지해 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부군수는 충주 출생으로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시 세계에 발을 들였다. 나래 시조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조집 '창공에 걸린 춤사위', '공생시대' 등이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충북시조, 나래시조, 행문문학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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