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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슈틸리케 감독 경질…이용수 위원장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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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5  1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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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오후 2시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기술교육실에서 2017 제5차 KFA 기술위원회를 열고 슈틸리케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2014년 9월 24일 처음 한국땅을 밟은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2년9개월 만에 지휘봉을 반납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의 퇴진과 함께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물러나기로 했다.

직접 회의 결과 브리핑에 나선 이 위원장은 “최종예선을 총괄 지휘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입장에서 초반부터 철저히 준비하지 못했다. 결과에 부응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3개월 만에 치른 2015 호주아시안컵에서 한국을 27년 만에 결승으로 이끌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해 집중된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에서도 승승장구하며 2015년에만 16승3무1패의 호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봄날은 오래가지 않았다. 슈틸리케호는 정작 중요한 최종예선이 시작되자 삐걱거렸다. 한 수 아래의 팀들과 만난 2차예선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문제점들이 하나씩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팀도 크게 흔들렸다.

지난해 10월 이란 테헤란 원정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동행을 고민하게 했다. 아시아팀인 이란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만들지 못하자 그를 지지하던 많은 팬들이 등을 돌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온 “안타깝게도 우리에게는 세바스티안 소리아(카타르) 같은 스트라이커가 없어서 패한 것 같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은 비난 여론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불안하게 자리를 보존하던 슈틸리케 감독은 첫 월드컵 본선 감독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중도에 짐을 쌌다. 지난 14일 카타르 원정에서 2대 3으로 패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의 후임은 차기 기술위원징 주도 하에 결정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차기 감독에 대해 “내가 답변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라면서도 “지금은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 국내 감독이 맡아야 한다. 몇 가지 건의 사항을 검토해 다음 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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