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5만 인구 늘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14일 증평군에 따르면 5월말 기준 군의 인구는 3만7천531명이다. 2003년 개청당시 3만1천519명보다 6천12명 증가했다.

현재 증평군의 인구 증가 속도는 타 시군에 비해 상위권에 속해 있다.

증평군 인구 평균연령은 40.9세로 전국에서 5번째로 젊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8명으로 도내 1.4명 보다 월등히 높다.

군은 이를 계기로 지역 인구를 늘리기 위한 적극적 인구증가시책을 도입키로 했다.

앞서 군은 민선 4기 후반기 군정방향을 인구 4만을 넘어 5만 시대 준비로 정했다.

지난달에는 충북도가 2030년 증평군 기본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인구 5만 명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군은 인구증가시책 4대 분야로 ▲ 정주여건 개선 및 홍보 ▲ 전입자에 대한 지원 ▲ 저출산 극복 ▲ 기업유치 및 농업인 정착 지원 등으로 정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정주여건 개선 및 홍보 분야에서는 ▲ CCTV 설치 등 지역 안전도 제고 ▲ 도로 및 교통시설물 확충 ▲ 상하수도 시설 확대 ▲ 아파트 예정부지 조기 착공 ▲ 빈 집 정비 ▲ 지방세 고지서를 활용한 지역홍보 등이다.

전입자에 대한 지원 분야는 ▲ 대학생 전입자에 대한 전입지원금 지급 ▲ 전원주택 건축설계비용 지원 ▲ 전입세대 지역 문화․체육․관광시설 이용료 할인 방안 등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중앙 정부의 공모사업 등과 연계해 예산 확보 및 출산율 제고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유치 및 소속직원 전입유도, 귀농․귀촌인에 대한 영농기술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인구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홍성열 군수는 “증평군은 지역발전과 함께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체계적인 인구증가 시책 추진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인구를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며 “증평군이 인구 4만을 넘어 5만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