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길형 충주시장 (사진=충주시 제공)

조길형 충주시장이 5일 "포기하면 남는 게 없다"며 충주경제자유구역의 대체 지정 후 추진을 강력히 시사했다.

조 시장은 이날 열린 현안업무보고회에서 "단순히 산업단지를 만들어 공장 하나 더 짓겠다고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한 것이 아니다"며 "어렵게 지정된 것을 그 땅이 개발이 어렵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은 다른 지역에 설치할 수 없는 국제학교 등 국제시설을 포함하고 있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9부 능선에서 포기하든, 맨 바닥에서 포기하든 결과는 마찬가지다. 포기가 능사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대체 지정 추진은 충분히 가능성을 검토한 후 추진하는 것으로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공직자들이 사업의 성격을 바로 알고 가능성과 확신을 갖고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조 시장은 충주경제자유구역 대체 추진과 관련, 항간의 어렵다는 반응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그는 "대체 사업지 중 하나인 북부산업단지는 충주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이미 MOU를 체결하고 추진 중인 곳"이라며 "산단 면적의 120%가 넘게 입주의향서를 받아 놓아 분양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시장은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충주에코폴리스지구 사업포기에 대한 후속조치로 충주경제자유구역을 북부산업단지나 기타 다른 지역으로 옮겨 대체 지정한 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