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가 충북과 교류해 온 중국 인사들에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경색된 한·중 관계를 회복, 활발한 왕래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 지사는 24일 중국 흑룡강성, 광서장족자치구 등 9개 교류 지역 지방 정부, 한인회(한국상회)와 중국지역 명예대사, 무예마터십위원회(WMC)와 중국인유학생폐스티벌 관련 인사 등 40여명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한문을 일괄 발송했다.

서한문에는 한·중 관계 경색에 대한 안타까움과 새 대통령 취임 이후 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담았다.

이 지사는 “한·중 관계가 경색해 안타까움이 컸지만 우리나라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며 “이전보다 앞으로 더 돈독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한·중 수교 25년이 되는 해”라며 “양국 관계 정상화를 계기로 충북과 중국 측 사이의 보다 많은 교류 협력을 바란다”고 요구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와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을 언급하면서 중국 측의 관심과 참여도 당부했다.

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가 급랭하면서 충북은 청주국제공항 입국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그동안 수요 부족으로 중단했던 일부 청주공항~중국 노선 운항이 이달 들어 재개되긴 했으나 지난 4월 기준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도 관계자는 “새정부 출범이후 한·중 관계가 점차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환, 이전보다 더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