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서원학원의 새 재단 영입 전망이 밝아졌다.

15일 서원학원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가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학원 임시이사회가 학원경영자 후보로 추천한 손용기 에프액시스 대표에게 정이사 후보자를 추천하라고 결정했다.

추천 대상은 이사 8명 중 개방형 이사 2명을 제외한 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분위는 다음 달 8일 손 대표를 참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자금출연계획, 학원 정상화 계획, 사학(私學) 재단 운영철학 등을 청문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서는 학원 구성원 대표 2명, 임시이사회 대표 2명도 출석시켜 손 대표의 학원 인수계획에 대한 동의 여부 등을 들을 예정이다.

서원학원은 이 회의에서 손 대표의 학원인수 승인 여부가 결정돼 빠르면 4월부터 학원정상화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일 이사장은 "사분위의 정이사 추천 요구는 손 대표가 1차 시험을 통과했다는 의미"라며 "학원 구성원들이 손 대표의 재단 인수를 희망하고 있어 사분위가 이른 시기에 좋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원학원은 박인목 전 이사장이 재단비리로 퇴진하면서 2009년부터 교과부가 파견한 이사들로 구성된 임시이사회가 운영하고 있다. 임시 이사회는 학원경영자 후보 공모를 거쳐 개인사업가인 손씨를 영입후보로 정해 지난해 11월 교과부에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