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와 ‘FISA(세계조정연맹)’ 간의 스폰서십 재협상이 타결됐다.

15일 조직위(사무총장 강호동)에 따르면 지난 13일 인천에서 FISA측과 접촉해 스폰서 판매관련 재협상을 벌인 결과 FISA와 계약 당시 절반씩 나눠 갖기로 했던 로컬스폰서 수익금을 전액 조직위에 귀속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이번 협상을 통해 최소 5억원이상의 스폰서십 수익을 더 올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조직위는 FISA가 조직위와 사전 협의를 하지 않거나 양해를 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스폰서를 모집하는 것에 반대했다.

하지만 FISA는 조직위에 준 스폰서십 판매권을 제외한 (FISA파트너 등)나머지는 전적으로 FISA의 고유권한이라고 주장해 최근 1년 이상 두 단체가 마찰을 빚었다.

이어 FISA는 최근 국내 대기업에 2등급 스폰서에 해당하는 'FISA 파트너' 한 자리를 판매(후원계약 연장 합의)하므로 조직위와 또다시 갈등을 유발시켰다.

앞서 조직위가 2009년 9월 계약을 통해 확보한 광고판매권은 스폰서 로고(1등급), 내셔널 스폰서(3등급) 등 '글로벌 스폰서' 3곳을 유치할 수 있는 권한과 현금이나 물자를 제공하는 '로컬스폰서' 10개를 유치하는 권리다.

계약 당시 조직위는 110만 유로(한화 약 18억원)에 스폰서십 판매권을 얻었고 이날 현재 44만 유로를 FISA에 지급했다.

한편, 애초 로컬스폰서 유치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조직위와 FISA가 50대 50으로 나눠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