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언식 청주시의원이 폐기물처리 업체 임원과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온 것을 두고 지역 정치권이 공방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18일 성명을 내고 "특혜의혹이 제기된 업체와 부적절한 골프여행을 다녀온 청주시의회 신언식 의원은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또 "신 의원은 상임위원장과 집행부의 함정설을 제기하는 등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자중해도 모자랄 판에 사태만 모면하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자유한국당은 신 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공개 사과와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시와 업체의 '공모' 등 의혹 해소에 초점을 맞춰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신 의원의 골프여행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하지만 이 사건이 청주시민을 대변하는 의원의 소신을 꺾기 위한 것인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이 제2매립장 예산 통과를 위해 신 의원을 회유하는 등 각본대로 움직였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신 의원에 대한 관련법 위반 수사와 함께 제2 쓰레기 매립장 전반에 불법이 없는지 조사해야 하고 시의회도 매립장 조사특별위원회를 통한 철저한 내부조사를 병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