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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주박물관 소장 최석정 초상화 보물 지정
김영순 기자  |  kimdew1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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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8  18: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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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 제1936호로 지정된 '명곡(明谷) 최석정(崔錫鼎)' 초상화. 국립청주박물관 제공

문화재청은 국립청주박물관 소장 최석정(1646-1715) 초상화를 보물 제1936호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국립청주박물관에 따르면 최석정 초상은 전주 최씨 명곡 종중이 2014년 1월 27일 박물관에 기증한 문화재로 지난 2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지정이 예고됐다.

초상화의 주인공은 의자(交椅)에 앉아 있는데, 관복인 녹색 단령을 입고 있으며, 관리가 쓰는 검은 모자인 높은 오사모(烏紗帽)를 착용하고 있다. 의자에는 표범 가죽을 깔았고, 발받침인 족좌대(足座臺) 위에 검은 가죽신발인 흑피혜(黑皮鞋)를 신은 두 발을 올렸다.

최석정은 정3품 당상관 이상이 사용하는 쌍학문 흉배에 정1품이 착용하는 코뿔소 뿔 장식 허리띠인 서대(犀帶)를 착용하고 있다. 최석정은 1697년인 52세에 정1품 우의정에 제수됐다.

얼굴 묘사는 선으로 이목구비의 윤곽을 그린 뒤, 선묘에 붙여 미세한 색감을 가미하는 선염법(渲染法)으로 채색했다. 선묘는 얼굴 전체의 입체감을 고려해 최소화했으며, 서양 화법에서 유래된 음영법이 적용됐다.

초상화는 18세기 초반 초상에서 볼 수 있듯이 서대가 아래쪽 학을 가리고 있으며, 관복은 굵기의 변화 없이 예리한 먹 선으로 윤곽선 그렸다. 단령의 옷주름은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혼용하고 있다.

이 초상화는 17세기 공신도 상에서 보이는 경직된 신체 표현에서 탈피해 18세기 초 자유롭고 정교한 작품으로 변모하는 중요한 시기의 드문 작품으로 가치가 높다.

현재 이 초상화는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청풍명월의 빛'에 출품돼 오는 7월30일까지 직접 볼 수 있다.

숙종대 영의정을 8차례나 역임한 명곡(明谷) 최석정(崔錫鼎)(1646-1715)은 지천 최명길의 손자이며, 소론의 중심인물로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추구했으며, 탁월한 수학자로 9차 마방진을 고안했다.

그는 충북과 인연이 깊은데, 정치적 부침이 있을 때 여러 차례 충북 진천에서 지냈으며, 사후 청주 북이면 대율리 선영에 묻혔고, 그의 위패를 모시는 지산서원(芝山書院)이 진천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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