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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추성산성서 한성백제기 석축우물 발굴
김태순 기자  |  kts56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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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4  12: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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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평군 도안면 추성산성에서 발견된 석축우물. (사진=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군 도안면 추성산성(사적527호)에서 국내 최초로 한성백제기(BC18년∼AD475년) 석축우물이 발견됐다.

이번 발굴은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일환으로 증평군과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이 추진하고 있다.

발굴된 석축우물은 직경 1m, 깊이 70cm 규모다. 평면은 원형이며 할석재로 쌓아 올린 모습이다.

우물바닥에는 백제토기편이 나왔으며 바닥 목탄에 대한 방사성탄소 연대 측정 결과 4세기경 축조된 것으로 판명됐다.

특이한 점은 아직도 물이 나오고 있어 우물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술자문위원회 관계자는 "이 우물은 출토 유물과 과학적 분석 결과를 토대로 4세기 대에 조성된 것으로 한성백제기 산성에서는 그 동안 조사된바가 없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추성산성은 비교적 원형이 잘 남아 있는 한성백제기 산성이다. 백제 성곽의 다양한 유구와 축조방식을 판단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많다.

군은 그 동안 7차에 걸쳐 발굴 작업을 했다.

지난해는 한성백제기 최대 규모 주거지가 발굴됐다. 2015년에는 고려 때 만든 목책과 초소 터와 같은 해 7월에는 백제 때 무덤으로 추정되는 석곽묘 1기와 토광묘 3기가 발굴됐다.  

학계는 이 무덤이 당시 이 일대에서 세력을 형성한 지배층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올해 증평추성산성 성벽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성 내 수목 및 진입로 정비와 전문전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홍성열 군수는 "추성산성은 증평군 유일의 국가지정문화재로 군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며 "이번 조사된 석축우물은 군민이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정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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